(앵커)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전년에 비 많이 줄었습니다.
여수의 랜드마크들이 코로나 전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반전의 계기가 될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성기였던 2017년,
하루 평균 7천 명이 찾았던 여수 해상케이블카.
7년이 지난 지금,
이용객 수는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전국적으로 목포와 해남 등에
비슷한 해상케이블카가 잇따라 생겼습니다.
* 해상케이블카 내 상가 관계자
"(다른 지역에) 해상 케이블카가 생겨가지고
메리트가 없어졌을뿐더러 주변에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관광지도 별로 없고, 근처에 이제 오동도가 있긴 하지만
오동도도 이제 좀 나이 드신 분들이나 이제 가시지..."
여수 관광의 핵심으로
연간 3백만 명이 찾던 오동도도
지난해 관광객이 반토막 났습니다.
오동도는 동백꽃이 만개하는 3월까지가 전성기인데,
보시다시피 한적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엑스포공원까지
6년 전 3백만 명이 찾았지만 지난해 2백만 명에 그쳤습니다.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에 방문객이 큰 폭으로 줄면서
지난해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천 100만 명.
지난해 코로나 엔더믹을 선언했는데도
2022년 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박춘길 / 여수지역 모 여행사 대표
"시 행정이나 이런데서 숙고를 해야 될 시점이라고 봅니다.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코로나 이후 관광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가는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여수시는 이 같은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석주/ 여수시의원
"젊은 층은 이제 다른 지역의 강릉이라든지
콘텐츠가 많은 지역을 찾아서 많이 떠나고 있어요.
제주도처럼 박물관이라든지 여러 콘텐츠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세제 부여 혜택을 부여해서
이런 콘텐츠 시설을 늘리는 데 집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여수시는 이런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자
올해 4월 추경을 편성하고
'2035관광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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