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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그가 죽었다> 제58회 휴스턴국제영화제 금상 수상 등록일 : 2025-05-07 15:01

80년 5월의 진실 ‘체로키 파일’을 연 광주MBC 다큐멘터리 <그가 죽었다>

제58회 휴스턴국제영화제 금상 수상

5월 18일(일) 오전 10시 55분 MBC 텔레비전 전국 방송 

 

  지난해 5월 방송한 광주MBC 5.18 44주년 특집다큐멘터리 <그가 죽었다>(기획 김철원, 연출 임지은, 촬영/편집 강성우·김환, 작가 김지연)가 4월 24일~5월 4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제58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중편부문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1968년 시작된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뉴욕영화제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됐고 독립 영화제로 보자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행사입니다. 코언 형제와 브라이언 드팔마, 조지 루카스, 올리버 스톤, 존 리 행콕, 데이빗 린치,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감독들이 영화제를 거쳐 스타가 된 유명인이기도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밝히지 못한 1980년 5월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광주MBC 취재진의 추적기입니다. <그가 죽었다>의 취재진은 진상규명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미국에서 잠자고 있는 비밀 문건을 찾아 나섰다. 5·18의 판도라 상자로 여겨지는 일명 ‘체로키 파일’이다. 체로키 파일은 정보공개법(FOIA)에 따라 비밀이 해제된 1996년, 미국 언론인 팀 셔록 기자에 의해 세상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5.18이 일어난 지 16년 만에 공개된 이 문서에는 당시 미국 정부가 거의 실시간으로 광주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음이 드러나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을 기록한 체로키 파일들은 다시 백악관과 국방부, 그리고 CIA로 보내졌고 이 문서들은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신군부 세력과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물로 남게 됐습니다.광주MBC 취재진은 이 비밀 문건을 직접 작성했던 미국 전직 관료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바로 1980년 당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에서 한국과장을 지냈던 ‘로버트 리치’ 씨에게 광주 5·18 당시 정보들을 누구에게 들었는지, 이 수집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미국 주요 관료들과 어떤 정책을 결정했는지 등에 대한 핵심 진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5월 21일 옛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의 명령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은 우리가 진상규명을 이대로 끝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오는 5월 18일(일) 5.18 45주년 기념식 중계에 이어서 10시 55분 MBC 텔레비전을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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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4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그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