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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5.18뉴스뉴스데스크

시민사회에서도 울분.."끝까지 책임 물을 것"

(앵커)

전두환은 40년이 넘도록 광주시민들이 듣고 싶었던
사과 한 마디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망 소식을 들은 광주 시민들은 허망하고 원통해했지만,
흔들림 없이 5.18에 대한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갑작스런 전두환 사망 소식에
오월단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전두환이 죽었다고 해서
진실이 묻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5.18의 책임을
계속해서 묻겠다는 겁니다.

* 정동년 / 5·18기념재단 이사장
"만고의 대역죄인 전두환의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밝혀 역사 정의를 바로 세워나갈 것이다."

한편으론 원통하다는 목소리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5.18 당시 가족을 희생당한 오월어머니들.

전두환 재판 날마다 법원에 나와
진실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데 앞장섰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 김형미 / 오월어머니집 사무총장
"저렇게 큰 죄를 지어놓고 자기 자식들, 남편들을 죽여 놓고
잘못했다고 사과 한 마디 없이 저렇게 가버리니까
거기에 대한 화가 나는 거죠."

전두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죽음이 면죄부가 되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잇따라 밝혔습니다.

시민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진상규명까지 아직 갈 길이 남아 있고,

* 김성애 / 광주 봉선동
"밝히고 죽어야되는데 안 밝히고 그러니까
얼마나 우리 광주 시민들이 억울하겠어."

무엇보다도 죗값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정삼열 /광주 학동
"징역형을 받고 감옥에서 몇 개월이라도 살고 죽어야하지 않았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광주 학살의 실질적인 책임자 전두환.

사과 한마디 남기지 않은채
전두환이 사망하면서
광주에서는 온 종일 울분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