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영대회

수영대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앵커)
한 달 넘게 이어진
세계인의 수영축제가 모두 끝났습니다.

많은 기록과 추억,그리고 경험을
유산으로 남겼지만
이걸로 만족하기엔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광주시는 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유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문을 연 수영대회가
마스터즈 폐막식을 끝으로
두 달간에 걸친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적은 예산과 북한 불참,
국내스타선수 부재라는 3대 악재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즈의 헌신으로
큰 문제없이 대회가 끝났습니다.

(인터뷰)마테오/
마스터즈 대회 참가 선수(이탈리아)
"한국 시설이 좋아서 좋은 경쟁을 펼쳤고, 저의 충분한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신기록 9개,
한국신기록 5개 등
모두 30개의 신기록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영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은 220여개의 메달 가운데
단 1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쳐 대한민국이
수영 불모지라는 사실을 확인해주었습니다.

(인터뷰)정창훈/대한수영연맹 선수단장
"저희 지금 국내에 다이빙 선수들이 한 150명 정도밖에 없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는 한 도시에 2천 명씩 되는데.."

광주시는 이런 열악한
선수 육성 환경을 개선하고
수영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유산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합니다.

우선 선수육성과 생존 수영 강습 등을
할 수 있는 가칭 한국수영진흥센터를
490억원을 들여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센터에
수영대회와 유대회의 물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념관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광주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 대회를 개최해
수영 대중화에도 앞장 설 계획입니다.

(현장음)이용섭/광주시장
"수영의 대중화 그리고 조기 생존 수영 실시와 같은 그런 사업을 해가겠습니다. 이것은 중앙 정부와 상당히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수영대회를 통해 유무형의 브랜드 가치를
확보한 광주시가 수영대회가 끝난 지금
어떤 유산을 남기느냐에 따라
진정한 성공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