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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투데이

회의 참석 수당으로 9천만 원..혈세 낭비 논란

(앵커)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들의 수당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위원들은 각종 회의 참석수당으로
9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그 금액이 인근 지자체보다 4배 이상 많다보니
혈세 낭비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 한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27명은 41일 동안
회의 참석 수당으로 8,975만 원을 받았습니다.

전남도내 시 단위 지자체 5곳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위원 한 명당
가장 많게는 540만 원을 수령했고,
대부분이 300만 원이 넘는 수당을 받았습니다.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재헌/여수시의회 부의장
"두 시간 이하는 10만 원, 두 시간 이상은 15만 원 이렇게
지급하게 돼있어요. 그런데 회의를 했거나 했을 때 한 건지
차 마시러 와도 지급한 건지..."

여수시는 조례에 근거해 지급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회의 때마다 사진으로 자료를 남겼고
회의에 참석한 위원 서명도 일일이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수당 지급 기준은
행정안전부의 표준안을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서민형/여수시 서무팀장
"법적으로 하자 없게 지출이 되었고
다만 여수시 같은 경우는 인수위원회 목적, 취지에 맞게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회의를 했기 때문에..."

하지만 법적 문제는 없다하더라도
인근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많은 금액인 건 사실입니다.

여수 인수위가 받은 수당은
순천시장직 인수위 수당 2천만 원의 4배,

광양시장직 인수위와 비교해도 3배나 많습니다.

*강재헌/여수시의회 부의장
"인수위원 수나 자문위원 수는 거의 비슷합니다.
동시에 다같이 실시하는 건데 우리 여수시가
수당이 과다하게 지급돼서 그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

위원 선정부터 위원 간 갈등, 활동 기간 등
인수위원회 초기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수당 문제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