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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기상악화에 귀경 지연.. 한파 주말까지

(앵커)
날씨가 춥고 눈이 많이 와서
섬 고향을 찾았다 발이 묶인 귀성객들이
뒤늦은 귀경길에 나섰습니다.

유례없는 강추위에 농민들은 농사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모님이 챙겨준 선물을 두손 가득 들고
귀성객들이 배에서 내립니다.

풍랑주의보로 섬 고향에 발이 묶였던
귀성객들은 하루가 지나서야 육지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
길었기에 오히려 표정은 더 밝습니다.

* 홍현기
" 바람이랑 안개가 많이 껴서..그냥 하루 정도
늦춰져서 부모님 얼굴 더 보다가 왔어요"

육지에서 설 명절을 보낸 역귀성객들도
뒤늦게 섬으로 돌아갔습니다.

* 박영자
"이렇게 배가 끊겨버리면 못 가잖아요 직장을 그러니까
미리 나오죠 여기에 집 준비해 놓고..."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진 한파에
농민들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시설하우스에서 키우는 작목들은
항상 높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최근 난방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 박종균 영암군 도포면 농민
"전기요금은 갈수록 오르고 그다음에 이렇게 추워지면
이상기온 때문에 너무 추워져요 겨울이.. 이럴 때 난방비가
갑자기 많이 나오거든요. 난방비 때문에 그래서 겨울이면 걱정입니다."

한파특보는 해제됐지만
이번 주 내내 영하권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서희재 예보관 광주지방기상청 목포 기상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며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주말까지 눈이 한두 차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