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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데스크

고흥에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민간 우주기업 기반 구축

(앵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정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계획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케네디 우주센터처럼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고흥이 한국의 민간 우주산업 중심기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됩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5톤급 액체 엔진 자체 개발에 이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우리나라에도 우주개발의 주체가
국가에서 민간으로 전환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를 실현하는 정부의 계획이 이른바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상'입니다.

대전과 경남 사천, 전남 고흥에
각각 연구개발과 위성산업,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획으로,
특히, 봉래면 일원에 들어설 고흥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우주개발의 핵심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31년까지, 앞으로 10년 동안
1조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자됩니다.

우선, 민간 우주 기업이 입주할 국가산단이 조성되고,
이들 기업이 사용할 발사장과 연소시험장, 조립동 등에 이어
기업 지원 센터와 함께,
이를 지역의 관광이나 산업으로 연계하는
사이언스 컴플렉스도 들어섭니다.

* 류상훈
"민간기업들이 고흥에 와서 할 수 있는 민간 발사장 및 연소시험장,
그 다음에 조립동 등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사업내용입니다.
일단 발사체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는 계획인데, 주요 앵커기업이 내려오면..."

정부는 다음달,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쳐
곧바로 예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항공우주연구원과 나로우주센터가
미국의 나사와 케네디 우주센터의 역할을 했다면,
고흥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는
미국의 스페이스엑스나 블루오리진 같은
국내 민간 우주기업의 요람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민선 8기 고흥군이 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10만 회복의 핵심 전략으로
설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류상훈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산업체 인력 수급이 제일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일단 산.학.연 공동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실질적으로 대학이 이렇게 와서 산업체에 인력 공급이 될 수 있도록..."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시대를 앞두고
우주로 가는 관문, 고흥이 우주산업 중심도시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