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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데스크

광주FC, "열악한 환경속에도 '아시아 챔피언 노린다'"

(앵커)
돌풍의 팀 프로축구 광주FC가 
지난 주말 선두 울산을 잡으면서
시즌 끝까지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2부 리그에서 승격한 지 1년만에
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열악하기 그지 없는 훈련 환경 속에서
일궈낸 것이라 더욱 값집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이어 
수비수들이 몸을 던지는 육탄방어까지..

여기에 공격수들의 틈을 파고드는 
집요한 공격이 더해지면서 광주FC는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경기 내내 괴롭혔습니다.

결국 광주FC는 후반 막판 이건희의 결승골로
대어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 이건희 / 광주FC 공격수 
"이정효 감독님이 우리는 항상 자부심을 가져야한다 
말씀을 하셔가지고,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생기는 것 같고
일단 결과를 내니까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번 승리로 2위 포항과의 승점차는 2점으로까지 줄었습니다. 

광주는 K리그1 파이널A 상위 6개팀 중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3위인 광주는  
4위 전북과는 승점 5점차로
남은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구단 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합니다.

* 이정효 / 광주FC 감독 
"저희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가시권에 있는 포항을 잡아보겠습니다.
저희가 늘 하던대로 남은 경기를 하겠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경기가 남았지만,
광주FC 홈구장의 상태는 열악하기만 합니다.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수비수가 잔디에 미끄러지면서 
공을 제대로 걷어 내지 못해
실점할 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광주FC 선수들은 
월드컵경기장과 염주 축구센터 
2개의 훈련장도 배수문제와 잔디파임 등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장과 훈련시설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할 경우 내년 홈경기 때 
국제 망신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채은지/광주시의원(지난 18일, 시정질문) 
"(훈련장 개선을 위해) 구단 팬들은 서명운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감독님의 가장 강한 요구사항이기도 합니다.
유소년들이 함께 훈련을 받고 있으니 전술 노출 등의 우려가 된다는..."

지난해 2부리그에서 승격한 지 1년만에 
사상 최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넘보고 있는
광주FC는 오는 28일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위 사냥에 나섭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광주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사냥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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