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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광주공항, 무안공항으로 이전 골든타임 얼마나 남았나

(앵커)
광주시가 연일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을 
홍보하고 나서는 데는 내년으로 다가온 
호남고속철 2단계 공사의 완공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서부권의 발전을 위해 당초 계획을 변경해서 추진한
대형 국책사업이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봤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업비 2조 6천억 여원을 들여
진행되고 있는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원래 승인된 노선을 바꿔 
무안국제공항 노선을 경유하는 것으로 변경해
추진중인 호남고속철 2단계사업은 내년 말 완공됩니다. 

완공까지 남은 시간은 1년 6개월.

시험운행과 역사신설 등 실제 개통을 위해
1년 6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한만큼
호남고속철의 완전한 개통은 지금으로부터 3년 뒤인
2027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말 광주시와 전남도는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의미있는 진전이 있을 경우 

2단계 노선 개통에 맞춰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지난해 12월 17일)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시기에 맞추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

실제 개통까지는 약 3년이 남은 상황.

문제는 호남고속철 2단계 개통시점에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옮겨서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광주공항에 있는 두 공항인
군공항과 민간공항 두 개를 무안공항으로
동시 이전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전완료까지 필요한 시간은 최소 10년입니다. 

지금부터 준비한다해도 
2035년에 통합공항 이전이 완료된다는 말인데
호남고속철 2단계 개통이 2027년인 점을 감안하면
고속철을 다 만들어놓고도 8년을 놀리는 셈이 됩니다. 

* 임광균 / 송원대학교 철도학과 교수
"7~8년 동안 그냥 KTX 이용하던 사람들만 있는 수요만 있는 거죠.
새롭게 어떤 무안공항에 접근하기 위해서 가는 수요도 있긴 하겠지만
매우매우 작을 수 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주민들도 이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조애령 / 무안군 망운면
"그렇지 않으면(광주공항 이전하지 않을 것이면)
KTX 2단계 사업 공사를 왜 해요. KTX를 오라오라 해놓고,
민간공항 놔두고 군공항 오지 말라하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광주의 두개 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는 것을 확정짓고
광주 민간공항부터 무안 이전을 추진한다면
호남고속철 개통시기인 2027년에 맞출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올해를 넘기고 2년 뒤 민선 9기로 넘어갈 경우
이 방안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지난 2월 27일) 
"올해가 광주시로보나 무안군으로보나 군공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플랜 B가 됐든 지금의 계획이 됐든, 올해 안에 모든걸 결론 내야한다."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지난해 광주공항의 무안공항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무안지역의 반대에 부딪쳐 속절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광주공항 #무안공항 #통합공항 #골든타임 #호남고속철

김영창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