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중취재사회뉴스데스크

재활용 쓰레기 마구잡이 매립.. 수년째 반복

(앵커)
재활용되어야 할 쓰레기들이 따로 수거되지 않고
불법으로 매립되고 있습니다.

수년째 반복되는 문젠데요.

이런 실태를 개선해달라는 지적이 있을 때마다
광주시는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약속은 그때뿐입니다.

개선되지 않고 있는 재활용 쓰레기 불법 매립 실태를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광주 동구 지역에서 촬영된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입니다.

종량제 봉투만 가져가야 하는 생활폐기물 수거 차량이
재활용 쓰레기까지 함께 수거해
광역위생매립장에 불법 매립합니다.

광주MBC는 지난해 이 같은 실태를 연속 보도했고,
광주시는 모든 자치구의 쓰레기 수거 실태를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과연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고 있을까?

취재진이 다시 한번
쓰레기 수거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화요일이었던 오늘(12) 새벽 광주 남구 방림동.

거리 곳곳엔 일반 쓰레기 봉투와 함께
재활용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만 실어야 하는 수거차량에는
플라스틱과 비닐 등 재활용 쓰레기가 무더기로 실립니다.

더군다나 남구의 경우
이날은 재활용 쓰레를 수거하는 날도 아니지만
종량제 봉투와 함께 여전히 수거하고 있습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가득 실은 차량이 향한 곳은
광역위생매립장.

종량제 봉투와 뒤섞이 재활용 쓰레기들은
선별 작업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묻힙니다.

이 재활용 쓰레기들은 원칙대로라면 선별장으로 가야 하지만
이곳 위생매립장에 묻히고 있습니다. 

재활용 쓰레기가 제대로 수거되는지,
감독은 잘 하는지 해당 구청에 물었지만
생활폐기물만 수거했다는 엉뚱한 말만 돌아오고 있습니다.

* 남구청 관계자 
"업체에다 전화를 해 보니까 오늘은 생활형 쓰레기 수거하는 날인데, 재활용 쓰레기는 같이 수거를 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전화를 받았거든요."

쓰레기 불법 매립 문제가 지적될때마다
개선하겠다는 말을 되풀이 해오고 있는 광주시.

하지만 해당 구청의 공무원이 실태 파악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
약속도 매립장에 묻히는 것 아닌지, 정말 대책은 세우는지 궁금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경찰, 각 구청,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