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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데스크

방치되던 폐교.. 다시 주민에게

(앵커)

한때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었지만
폐교한 학교들이 전남지역에는 여전히 많습니다.

개인에 매각된 폐교들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지자
교육청이 직접 나서 폐교를 주민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 돌산중앙초등학교가
14년 만에 알록달록한
새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2007년 폐교 이후 방치되던 학교를
교육청이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가꾸기 시작한 겁니다.

운동장은 계절에 따라
해바라기나 갓을 심어 정원으로 활용하고,

건물은 주민들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상점 등으로 쓰임새를 넓혔습니다.

60여 년간 주민과 함께했던 학교가 흉물로 남아
마음 아파했던 주민들은,
학교의 변신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곽백근 / 돌산읍 주민
"우리 모교입니다. 살려볼려고 갖은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학교를 되살려준다고 해서 참 자랑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난 2018년 폐교됐던 순천 승남중학교 외서분교장도
토목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는 10월까지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캠핑장으로 새롭게 바꿔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전라남도 내 폐교는 모두 695곳.

주로 개인에게 매각하거나 임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교육 용도와는
전혀 다른 목적으로 쓰이거나
그대로 방치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교육청이 직접 마을 공동체를 위한 공간으로
개발하고 나섰습니다.

* 김현섭 /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폐교를 지역민에게 다시 환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공감 쉼터 조성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전남에서 문을 닫은 학교 가운데
2024년까지 이처럼 주민 상생공간으로
새롭게 모습을 바꾸고 있는 곳만 34군데.

흉물로 전락하던 폐교들이
다시 마을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활용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강서영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ㆍ광양경찰
"MBC 뉴스 강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