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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지역 곳곳에 '물폭탄'...추가 피해 없도록 '주의'

(앵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하룻동안 전남지역에는 최대 1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이번 주에 또 한번 비 소식이 있어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 새벽, 기상청 레이더 영상입니다.

서해 쪽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조금씩 동쪽으로 이동하더니,

새벽 3시쯤에는
광주와 전남 전체를 뒤덮습니다.

시간당 60mm 이상의 비를 뿌리는
강한 구름대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남에는 월요일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고흥 포두지역에는
1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진도의 시간당 강수량은 71.1mm를 기록하며
역대 7월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순천의 한 시골마을에서는
빗물에 휩쓸린 낙엽 등이
배수관로 입구를 막으면서
마을 내 도로가 물에 잠겼고,

텃밭을 지탱하고 있던 석축까지 무너져 내려
굴삭기를 동원한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허벅지 넘게 (물이 찼어.) 그래가지고는
방법이 없는데 곡괭이를 가지고 와서
(배수관로 입구를) 두드렸어.
그러니까 물이 좀 빠지더라고."

또, 목포와 보성 등에서도
집 마당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광주와 전남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오늘(18) 오후 모두 해제됐지만,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주 목요일과 일요일에도
전남지역에는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발달 여부와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서 강수 구역이나
강도가 변동성이 워낙 커서..."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경우에도
대기가 불안정한 탓에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