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동부권 섬 응급의료체계 개선 시급...'응급 헬기' 도입해야

(앵커)
요즘 연륙연도교 건설이 늘면서
섬이 뭍으로 많이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섬 지역 응급의료체계는 열악합니다.

여수시는 이미
응급헬기, 일명 닥터헬기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최근, 민주당 전남도당 당정협의회에서도
당위성과 시급성이 강조됐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지난 2011년부터 인천과 전남을 시작으로
현재, 7대가 운영되고 있고
올 하반기, 제주에 여덟번째 닥터헬기가 도입됩니다.

전남에서는 서부권을 중심으로
신안에 전용 계류장과 목포에 지정병원을 두고
최근 5년 동안에만 천352차례 운항했지만
지리적인 여건상, 동부권은 42차례, 3%에 불과합니다.

도내에서 세번째로 섬이 많은 여수의 경우,
도서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 요구가 잇따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최근, 민주당 전남도당 당정협의회에서도
이같은 동부권 도서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닥터헬기 도입이 또다시 강조됐습니다.

* 주철현
"사람들이 많이 사는 유인도, 그러나 육지와 연륙돼 있지 않은
섬들이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에 많기 때문에,
여수 권역에 1대의 닥터헬기가 있어도 될 것 같다..."

특히, 닥터헬기 도입 전이라도
동부권의 응급환자는 목포 한국병원이 아니라
권역별 외상진료지원병원으로 추가 지정돼 있는
순천 성가롤로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도 제기됐습니다.

또, 전남도 행정선을 병원선으로 개조해서
동부권에 우선 투입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여수시도
이미 이같은 응급헬기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특히,
닥터헬기 운용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근거로,
정부 공모사업 참여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전남에는 서부권에 1대가 배치돼 있어
미배정 지역 우선 배치라는 정부 방침이 걸림돌입니다.

닥터헬기가 도입돼더라도
연간 70억 원의 유지비용은 큰 부담입니다.

때문에 여수시는
인근 자치단체와의 정책 공조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 조재봉
"순천, 광양, 여수, 이렇게 3시 행정협의회를 통해서
안건으로 제출해 가지고, 전남도에 지속적으로 요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남동부지역,
더 나아가 광역 광양만권의 응급헬기 도입을 위해
자치단체와 정치권이
묘안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