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수소차 고장 잇따라...시내버스도 멈춰서

(앵커)
수소 전기차, 이른바 수소차는
수소를 연료로 주입한 뒤 
이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동력을 얻는데요.

최근 수소 가스의 품질이 떨어지는,
불량 수소를 충전한 차량이 잇따라 고장 났습니다.

충주에서는 수소 시내버스 12대가 모두 멈췄습니다.

MBC충북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운영에 들어간
충주의 그린 수소 생산시설.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를 이용해
'그린 수소'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하루에 버스 5대와 자동차 60대를 충전할 수 있는
500kg의 수소 생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주일째 수소 생산을 중단하고 
시설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9일 이곳에서 충전한 수소차 9대가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 김동철 충주시 자원순환과장
"지난주 11월 9일 날 오후 늦게 수소에 이제 순도가
약간 불량을 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그다음 날 바로 운영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수소 생산이 멈추면서 이를 공급받던
충주지역 수소 충전소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충남 서산에서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대체 수소를 들여왔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3일에 충전한 시내버스가 
다음 날 운행 중에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 시내버스 기사
"용산 주공아파트를 왔는데 경고등이 뜨고 배터리 표시가 떴어요.
그래 가지고 운행을 하는데 두진아파트쯤 오니까
차가 서가지고 그래서 견인해 가지고 차를 회사로 끌고 갔죠."

전날 수소 가스를 충전한 
다른 시내버스 역시 고장이 났습니다.

그날 수소를 충전하지 않은 시내버스는 
다행히 고장이 나진 않았지만, 
충전소가 문을 닫으면서 연료가 떨어져 
이렇게 멈춰 섰습니다.

충주의 수소 시내버스 12대 모두 
운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 수소충전소 관계자
"거기(충주 그린 수소 생산시설) 기계가 지금 고장 나가지고
저희 충남에서 계속 받기는 했었는데 들어온 게 고장이어서..."

문제가 발생한 버스들과 같은 날 충전했던 
다른 수소차 17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스안전공사와 가스기술공사, 수소차 제조사,
수소충전소 운영업체와 시설업체 등은 
다각적으로 원인 규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6월에도 평택에서 충전한 수소가스의 
품질이 떨어져 차량 90대가 고장 났지만
즉각적인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최형두 국회의원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 기준치를 초과한 불량 수소가
생산되거나 가스 분석기 오류와 통신으로 인해서 정상 값을
송신 받지 못한 불량 수소가 출하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수소 경제를 구축할 수 있는 그런 원천기술 보다
근본적인 기술적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 잇따른 수소차의 출력 저하와 고장으로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