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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광주전남 반도체 추진위 출범..'기대*우려 교차

(앵커)
광주전남이 생상협력 1호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를 위한
'반도체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고
다른 지역들도 뛰어들면서
유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발표까지
남은 시간은 3개월 정도.

광주전남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반도체 추진단을 공식 출범하고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 김영록 / 전남지사
"광주전남 자치단체 차원에서 파격적인 인세티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하겠습니다.
기업과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김종갑 전 SK하이닉스 사장과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등을
반도체 추진단장으로 임명해 기업유치와 인재양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 김종갑 / 전 SK하이닉스 사장
"우리의 열정이면 사람, 기술, 돈을 데리고 올수 있는 길이(있겠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선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반도체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대학의 정원을 늘려
반도체 인재 양성을 하겠다는 계획이
광주전남 지역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강기정 시장도 이같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 강기정 / 광주시장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이 지방을 살리는
균형발전정책으로 가지 못하고 다시 수도권으로 회귀하는
불길한 조짐도 보이고 있고.."

광주전남이 특화단지 유치 의지만 있을 뿐,
경북 구미와 인천 등 타 시도에 비해
반도체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계획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기에다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대기업 유치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

* 양향자 / 국회의원
"(중장기적인) 어떤 그랜드 플랜이 안 보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과연 무엇을 보고 이쪽에 투자를 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어떤 비전을 좀 보여줘야 되는데 ..."

수도권 쏠림 현상과 타시도의 치열한 유치전 속에
광주전남 민선 8기 1호 사업인
반도체 육성 사업이 실현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운명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