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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복합쇼핑몰 경쟁 가속화..관건은 '상생'

(앵커)
어등산에 스타필드를 건립하겠다는
신세계의 제안에 대한
광주시의 공식적인 행정절차가 시작됐습니다.

현대백화점측도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광주의 복합쇼핑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등산 관광단지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 건립을 추진하기로 한 신세계그룹.

가칭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과 관련해
신세계프라퍼티측이 사업 계획을 행정당국과 공유하는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신세계측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광주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서 내용을 공식화했습니다.

41만여 제곱미터의 어등산 관광단지 부지에
스타필드와 숙박시설, 관광시설 등을 지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복합쇼핑몰을 짓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서재옥/신세계 프라퍼티 개발담당 상무
"최고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광주광역시는 물론 황룡강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와이 벨트의
핵심축이 될 것이며 광주 호남을 넘어"

어등산에는 신세계 그룹,
전방 일신 방직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이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겠다고 나서면서
복합쇼핑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광주시와
두번의 실무회의를 여는 등
공식 논의를 세차례 진행하면서
건립에 속도를를 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복합쇼핑몰이자,
문화와 예술, 여가 등의 콘텐츠가
풍부한 복합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공감대 아래
세부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준영/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
"상생에 대한 부분 지역사회 공헌에 대한 부분 이런 부분을
주로 논의했고요. 또 더현대가 들어왔을 때 관광자원으로써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주로 논의를 했습니다."

복합쇼핑몰 경쟁이 속도감을 내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프라퍼티측은 상생 거버넌스 구축과
시민 친화 공간 제공 등 3대 상생 방안을 제시했고,
더현대측은 지역 브랜드 육성과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 컨설팅 지원 등 상생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광주 경제 규모에 비해
많은 복합쇼핑몰이 들어오고 있고,
대전 사례만 봐도 복합쇼핑몰이 입점한 뒤
지역 주요 상권들이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보호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동규/금호월드 총연합회 회장
"대기업들이 준공을 앞두고 지역 협력을 해야 되니까
마지못해서 상생하겠다 하는 것을 자구책으로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진정성 있게..."

지역의 숙원이었던 복합쇼핑몰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이 순항하기 위해서는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을 보다 촘촘히 하는
작업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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