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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광양항 물동량도 '타격'

(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광양항의 물동량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하반기 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물동량 확보를 위한 항만공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집계된 광양항의 물동량은
모두 1억 3천 5백만 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어든 수치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의 봉쇄 정책에다,
제철소의 고로 정비로
철광석 등의 수입이 줄면서,

특히, 2분기에는 일반 화물과 컨테이너 물동량 모두
10% 이상 감소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광양항 물동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영은 / 여수광양항만공사 마케팅부 과장*
"러시아 물동량이 2%밖에 차지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유럽 쪽의 (물동량) 문제, 원자재 수출 문제,
그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한 국내 선사가
북미항로에 투입된 4천 3백 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6천 5백 TEU급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면서
연간 4만 TEU 정도의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여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코로나19와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쉽게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2018년 이후 4년 연속 내리막을 걷는 상황에서,///

항만공사는, 신규 선사 유치와 함께
선박들이 광양항을 건너뛰고 운항하는
이른바 '스킵 현상'을 막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선종 / 여수광양항만공사 운영본부장*
"얼라이언스(해운 동맹) 위주의 집중 마케팅을 해서
스킵률을 줄이도록 하는 게 최선의 목표가 아닌가..."

한편, 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은
물동량 감소 추세가
광양만권의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24열 크레인 확충과
전라남도의 해양물류 조직 보강 등
다각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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