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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8천만 원 할인"...광양 새 아파트 할인 분양 논란

(앵커)
광양의 한 새 아파트가 떠들썩합니다.

최근 건설사가 미분양 세대를  
최대 8천만 원까지 할인해 분양하면서 
기존 입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올 초 입주를 시작한 광양 마동의 한 아파트 입구입니다.

수십 명의 입주민들이 손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스케치북에는 할인 분양을 막아달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건설사가 일부 아파트 물량을 큰 폭으로 할인해 분양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체 1,114세대 가운데 미분양되거나 
잔금 미납으로 계약 해지된 190여 세대가 
최근 할인 분양시장에 나온 겁니다.

기존 분양가와 할인가 차이는 최대 8천만 원.

입주민들은 분양대행사가 
중도금과 잔금을 안 낸 세대에게도 위약금을 안 받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 후 재분양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계약금을 날려도 기존 분양가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분양대행사 관계자(음성변조)
"고객님이 납부해야 할 금액이 2억 8천6백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건 그 금액 이하로 
정리할 예정이라고요."

할인 분양을 막기 위해 입주민들은 한때  
새 입주자에게 이사 시 엘리베이터 사용료 5백만 원을 부과하는 등
조치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질 비난이 일었고,
입주민들은 할인 분양을 막기 위한 의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 아파트 입주민
"결코 그런 생각을 실행에 옮기려는 주민들 한 분도 안 계세요.
그것을(미분양을) 털고자 하는 것에만 혈안이 돼있습니다.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사의 분양 할인은 법적 신고나 허가사항이 아니라 강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입주민들은 보상안이 마련될 때까지 할인 분양을 멈추고,
분양가 측정 기준을 공개할 것을 건설사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 지세호/아파트 입주자 대표
"(건설사가) 짬짬이 분양을 하고 빠져버리면 저희가 과연 누구하고 싸울까요.
우리 입주민한테도 보상이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아직까지 할인 분양으로 입주한 세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설사는 할인 분양을 중단하고,
기존 입주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인근 여수와 순천과 달리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광양지역은 
앞으로 할인 분양으로 인한 갈등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광양시 #미분양 #아파트 #할인분양 #갈등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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