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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어업관리단 '자부심' 대물림한다

(앵커)

아버지 뒤를 이어 아들까지
서해어업관리단 어업감독공무원 길을 걷게
된 가족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선장으로 운항했던 배를 타고
아들은 오늘 첫 출항에 나선다고 합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장을 갖춰 입은 남성 2명이
2000톤급 어업관리선에 함께 오릅니다.
 
올해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에
임용된 추연후씨와 추 씨의 아버지입니다.

추 씨는 28년동안 우리 영해를 지키고
지난해 퇴직한 아버지의 길을 따라
어업감독공무원 길을 걷게 됐습니다.

* 추연후 주무관 / 서해어업관리단
"우리 영해를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셨는지,
또 열악한 환경에서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느끼게 되면서(꿈을 키웠습니다)"

아버지인 추경조 전 선장은
1년에 150일 이상을 해상에서 지내는 등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수여받는 등
존경받는 공직자였기에 아버지와 같은 길을
가겠다는 아들의 결정에 응원을 보냈습니다.

* 추경조 / 무궁화36호 전 선장
"힘들거란 걸 알고있기 때문에 망설이고 말리고 싶었지만
아들 자신이 택한 길이었기 때문에 응원해줘야 마땅하다고.."

추연후 주무관의 첫 근무지는
우연히도 아버지가 선장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무궁화 36호,
아들은 아버지가 운항했던 배를 타고 첫 출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 추연후 주무관 / 서해어업관리단
"제가 아버지의 영광을 따라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이런 두려움을 느껴요.
또 제 인생에서 새로운 출발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대감이 들어요."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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