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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데스크

5월 전시 나들이 오세요

(앵커)
코로나가 주춤해지면서 지역 문화계에서도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 갈만한 전시를
조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잇몸을 드러낸 채 활짝 웃고있는 얼굴들

결코 웃음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작품 속 인물들은 한결같이
과장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시대의 아픔을 웃음으로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유에민쥔의 작품전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의 초기 회화 작품에서부터
초대형 청동 조각, 국내 도예가와의 협업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윤재갑 큐레이터
"우리 시대가 겪어온 역사적인 비극을
그 역설적인 웃음이라는 것을 가지고
가장 잘 표현을 한 작가입니다.
세계 미술사의 아주 중요한 작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전통 장례식 때 사용되는 상여의 장식물을 일컫는 나무 인형 '꼭두'

저승가는 길을 편안하고 즐겁게 갈 수 있는 역할을 해주었던 꼭두에
현대 미술가들의 상상력이 더해졌습니다.

전통 상여 행렬을 벽면과 바닥을 가득 채운 3차원 영상으로
형상화했는가하면,
침대에 비춰진 도깨비 문양을 통해서는 삶과 죽음에 경계가
따로 있지 않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민주(광주동곡미술관 큐레이터)
"전통적인 소재와 또 가장 현대적인 매체가 만나서
그 두 가지가 만났을 때 (관객들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245개 탄흔을 품은 광주 전일빌딩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새롭게 꾸며졌습니다.

개관 2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획전에는
광주에서 활동중인 11명의 작가가 참여해
80년 5월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곳 전일빌딩245에서는 주말마다
기획 전시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과 벼룩시장과 같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들이
올해 말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엠비시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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