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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동체 사업으로 농촌 활력 불어 넣는다

(앵커)

심각한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어촌 기초자치단체가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마을 어르신들의 반응도 매우 좋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을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모여
알록달록한 가방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양말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자재인
양말목을 이용해 농한기 무료한 시간에
다양한 생활소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서 기술지도도 받으면서
자신의 작품이 차례차례 완성하다보니
웃음은 덤으로 얻습니다.

* 김정예 / 해남군 연호마을
"좋아요. 집에 가만히 앉아 있을 것인데 아주 배에 힘주고
웃고 헛소리 하고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

연호 마을 공동체가
이같은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

마을 청소도 하고 사진전도 개최하면서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 신옥희 / 연호마을 부녀회장
"젊은이 하고 어르신들 하고 항상 따로 놀았는데
마을을 어르신들 하고 함께 해보기 위해 시작한게 공동체입니다."

해남군에서만
이같은 마을공동체 사업에 뛰어든 곳은 36개 마을.

마을주민들이 마을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9년 2개 마을에서 시작됐습니다.

자치단체도
씨앗과 새싹, 열매 단계로 지정해
재정적 지원 등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김현택 / 해남군 혁신공동체과장
"해남군 전체 5백15개 마을에 모든 공동체를 발굴해서
지원해줘서 행복한 군을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인구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어촌 마을에
마을 공동체 사업이 새로운 활력의 모델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