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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더] 현장취재뉴스데스크광주MBC 단독 기사

[단독][한걸음더]아파트 지반 내려앉았는데.. 광주시 "문제없어"

(앵커)
광주의 한 아파트 벽에 금이 가고, 
주차장 지반이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인근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 때문에 
아파트 곳곳에 균열이 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원인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천홍희 기자가 [한걸음더] 들어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 한편에 커다란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쪽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 지반이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보시는 것처럼 제 손이 들어갈 정도로 땅이 벌어졌습니다."

길이만 12m인데다, 
깊이와 폭도 7cm가 넘습니다. 

또 다른 주차장 바닥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고,
아파트 화단과 벽에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주민들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땅이 꺼지면서  
근처에 있던 도시가스 관에서 
가스가 2차례나 새기도 했습니다. 

* 강상철 아파트 경비원
"2월달에 여기가 침하가 되면서 주민들이 가스 냄새가 난다고
신고가 들어왔어요...볼트가 풀려서 그런다고 그러더라고요."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바로 앞에서 하는 
지하철 공사가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이상 징후들이 
지하철 공사와 관련 없다던 광주시는, 
주민들 민원이 쏟아지자 
이번 달 초 전문가 3명을 불러 
정밀 진단을 했습니다.

그 결과 지하철 공사가 
아파트 지반 침하와 균열의 원인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답변을 받았습니다.

땅을 파내면서 지하수가 유출돼
지반이 침하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지면이 기울어진 정도 등을 
나타내는 계측기에서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나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음성변조)
"기준치를 초과하면 이게 원인이 뭔지 다시 한번 찾아보게 될 것이고, 
기준치 이내에서 계속 유지가 되면 
계속 검사는 진행을 하면서 또 관리는 계속해야죠."

아파트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데
큰 사고가 나야만 안전 진단을 해줄 거냐는 겁니다. 

* 고성숙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장
"수치하고 아무 영향이 없다 하면 이런 상황이 안 와야 맞는 거 아닌가요?
시간이 갈수록 여기가 계속 지금 침하가 되고 있는 그 상황이라고요.
근데 왜 영향이 없냐고.."

지난해에도 인근 아파트에서
지하철 공사 때문에 균열이 생겼다는
민원이 발생한 만큼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안전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천홍희입니다. 










천홍희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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