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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투데이

2부리그 우승 이끈 광주FC 이정효 감독

(앵커)
광주FC는 올 한해 눈부신 성적을 올리며
2부 리그 우승과 함께
내년 1부 리그로의 승격을 이끌어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만나
우승의 원동력과 내년 목표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감독)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이번에 프로 축구 2부 리그 우승과 더불어서 1부 리그 승격 축하드립니다. 먼저 팬 분들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독)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가지고. 저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좀 많은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원정 경기 때 진짜 많이 찾아오셔서 큰 성원과 격려를 많이 해 주셔서 저희 운동장 저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큰 힘이 됐던 것 같습니다.

(기자)
우승은 우승인데 단순한 우승이 아니라 굉장히 질이 높은 우승 그래서 여러 가지 기록들 세우셨던데요. 보니까 1부리그 역사상 최다승점, 그리고 80점 승점을 넘긴 2부 리그 역사상 유일한 팀이라고 하고요. 또 감독님께서는 이달의 감독상도 올해 두 번이나 타서 굉장히 남다른 우승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 원동력과 비결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감독)
비결이라면 저희 선수들이 먼저 많은 노력을 했어요. 저희 제가 좀 연습 때 경기 때 참 모질거든요. 뭐 전술적인 부분을 내가 좀 되게 디테일하게 선수들한테 일일이 이야기해요.

하나의 자세까지 어느 위치에 있어야 되는지까지 좀 많이 피곤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들 성장을 위해서 그다음에 팀 성장을 위해서 노력했던 부분이 저희가 이렇게 좋은 압도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던 것 같아요.

(기자)
어느 매체 인터뷰를 보니깐요. 감독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던데 5대 0으로 이기고 있어도 최선을 다하는 게 도리라고요.

(감독)
프로 선수라면 경기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경기장에 찾아오신 팬분들을 위해서 그다음에 시청하시는 축구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경기장에서 계속 프로 정신 이게 똑같은 마음으로 일관성 있게 계속 경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이기고 있다고 해서 그냥 다 내려서서 지키는 것보다는 오히려 더 이기고 있더라도 팬분들한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계속 공격적으로 해야 된다. 그런 마음을 내가 가지고 항상 선수들한테 하라고 요구를 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이 잘 인지를 하고 그런 부분에서도 선수들이 더 자기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도 잘 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내년에는 1부 리그에서 뛰게 될 텐데 1부 리그에서 활약을 펼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지원이나 뭐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뭐 여러 가지 중에서도 이것만큼은 꼭 좀 해결했으면 하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감독)
제일 중요한 것은 이제 저희 선수들이 좀 마음대로 좀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이 부족해요. 여기 광주시에 그래 또 내년에는 또 광주 월드컵 경기장 트랙 공사를 시작하거든요. 그러면서 저희가 한 6개월 정도는 훈련장을 못 써요 그럼 다른 걸로 대체가 돼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지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기자)
연습할 수 있는 훈련장이 적다라고 하면, 뭐 몇 년 전에 연습장이 없어가지고 목포로 왔다 갔다 했던 그런 상황이 재발할 수도 있는 거군요.

(감독)
그렇게까지는 안 됐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러냐면 운동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한 시간 정도 이동을 하게 되면 근욕이 피로가 엄청 쌓여요. 그러다 보면 그날 훈련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어지거든요. 왜 부상이 오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는 좀 안 됐으면 좋겠어요.

(기자)
내년 1부 리그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광주 FC에 대한 좀 이미지를 좀 바꾸고 싶어요. 그니까 승격을 하고 또 강등되고 또다시 승격을 하고 그런데 승격하고 강등되고 이게 계속 지금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광주 FC 좀 이미지를 좀 강팀의 좀 이미지를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선수들한테도 항상 이야기하는 게 우리는 케이 원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되기 때문에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항상 과정에 신경 쓰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당연히 저희가 인제 상위 스플릿 아니면 또 나아가서는 에이시엘드까지 좀 넘어야 그리고 재정적으로 광주시나 그다음에 구단이나 체육회에서 좀 도와주신다면 저희도 정도의 성과를 내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 다른 시도민 구단 강원 대구 수원 FC도 완전히 이미지를 바꿨잖아요. 이제 강원도 올해 상위 스플릿까지 갔거든요. 그만큼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을 해요. 저희도 다시 이제 1부로 승격을 했지만, 강등 1순위잖아요. 그런 광주 이미지를 탈바꿈할 때라고 생각을 해요.

(기자)
네 내년 이맘때 1부 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을 가지고 다시 인터뷰했으면 좋겠습니다.

(감독)네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