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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영유아 'RS바이러스' 유행

(앵커)

코로나19가 이처럼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요즘 부쩍 날씨가 추워지자
영유아들 사이에서는 호흡기 세포융합,
이른바 RS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칫 소홀히 여기게 되면
폐렴에 걸려 입원할 정도로 심해지기도
하니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양정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소아과는
진료를 받으러 온 영유아들로 북적입니다.

* 간호사
"예 증상.. 기침만 있었어요? 다른 호흡기 증상은 없고요?"

이 병원에 호흡기 질환으로
찾아온 아이들은 하루 평균 200여 명.

이가운데 3분의 1은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이른바 RS 바이러스에 걸렸습니다.

폐렴이나 모세 기관지염 등 합병증으로
입원한 아이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는
손이나 물건을 통해서도 빠르게 전파돼
집단 감염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코로나19도 위험한데
지난해 가을, 파라바이러스에 이어
새로운 유행병까지 확산하면서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은 비상입니다.

* 어린이집 교사
"(애들까리도) 이렇게 뭔가 접촉이 닿고 하면
바로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기고, 손을 씻을 수 없으면
손 소독제를 이용해가지고 소독을 하고"

* 학부모
"어쩔 수 없이 단체로 생활하는 곳에
보내 놓고는 반은 그냥 마음을 놔야 하고
어느정도는 걱정을 또 하게 되고.."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RS 바이러스는 매년 10월부터 2월 사이
영유아들 사이에 유행하는데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습니다.

* 이성찬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항체를 이미 생성하고 있어야 할 아이들이 부족하게 됐고,
그로 인해서 더 많이 감염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작년보다 면역은 더 줄어들고 접촉은 더 많아지기 때문에
폭발적인 발생이..."

보건당국은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한 치료를 받도록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