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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경선 "평당원 VS 국회의원"

(앵커)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가려져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선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도
함께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례적으로 평당원과 국회의원이
경선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소 폐쇄적이었던 광주,전남의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호남 정치의 중심,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시당위원장은
늘 현역 국회의원들의 몫이었습니다.

국회의원들끼리
합의 추대나 경선 방식으로 뽑으면서
흥행도 없고 당원들은 으레 소외돼 왔습니다.

그런데 평당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평당원과 현역 국회의원이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이는
이례적인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평당원인 최회용 후보가
광주시당을 당원에게 돌려드리는 등
당의 폐쇄적인 운영 방식을 바꾸겠다고 하면서,

이병훈 의원도 이에 가세하는 등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당원 중심' 경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최회용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후보
"당 내외의 개혁과제들을 광주 시민,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신명나게 풀어나가겠습니다. 지역 인재를 당원과 함께 발굴하고 키워나가겠습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후보
"상명하달이 아닌 하의상달하는 광주시당이 되겠습니다.
당원과 시민을 향해 광주시당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예전 같으면 의례적인 추대나 경선으로 끝났을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37%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인 광주에서

그만큼 일방 독점,
폐쇄적인 당 운영에 대한 거부감도 크고
변화와 개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같은 구도로 최근 치러진
대전시당 위원장 경선에서 평당원 후보가
33%가 넘는 득표를 얻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 김명진 호남대 객원교수
"이런 새로운 시도 도전 이런 게 정치권 전체의
활력과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사상 처음으로
현역 의원과 평당원이 맞붙은 시당위원장 선거,

오는 21일
광주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와 함께 치러지는데
당원과 대의원들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