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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데스크

문화누리카드..."연말까지 사용하세요"

(앵커)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최소한의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일정액을 지원해주는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문화누리카드입니다.

대상자에겐 올해 일인당 11만원씩이 지원됐는데
이번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게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됩니다.

시행된지 9년째를 맞은 복지사업으로,
올해는 1인당 11만원씩 지급됐습니다.

가족 서 너명이 지원을 받는다면 작지 않은 액수로
문화생활은 물론 체육이나 여행, 관광 목적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
"서점하고 그 다음에 ktx하고 고속버스가 가능합니다.
그쪽에서 많이 사용하시고 또 영화관에서도 많이 사용하십니다."

실제로 올해 광주에서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액의 45%가
도서 구입에 이용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영화 관람과 여행 교통비 등의 순으로 사용 비중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매년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가운데 상당액이
미처 사용되지 못한 채 사라집니다.

올해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은 광주시민은 8만 6천명 남짓에
배정된 액수는 110억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연말까지 보름이 채 남지 않은가운데
예산 대비 이용률은 70%(66.7%)가 채 되지 않아,
자칫 수 십억원이 사용기한을 넘겨 국고에 반납될 처집니다.

특히 올해는 1인당 지원금액이 만 원씩 늘어나고,
코로나19로 인한 바깥 활동 제약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해보다 낮아진 이용률이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해 광주의 문화누리카드 예산은 75억 여 원이었고,
예산 대비 이용률은 92.4%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