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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2027년 달라지는 광주의 유통 지도

(앵커)
신세계와 현대, 롯데 등의 유통대기업들이
광주에 복합쇼핑몰을 입점시키기 위해
저마다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년 뒤인 2027년이면 광주의 유통 지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소상공인의 상생 대책도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신세계가 현재 광천동 부지를 중심으로
백화점 확장을 추진중인 가운데
광주시가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들어갔습니다.

신세계의 요구사항인 광주시 소유 도로 77m를
백화점 부지에 편입하는 대신
신세계가 우회도로 90미터를 내놓는 안을 놓고
주민 의견을 듣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광주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인만큼
교통혼잡대책이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종성 / 광주신세계 과장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올것으로 예상되는데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복합쇼핑몰단지 후보로 거론되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른 사업자에게도 참여기회를 주는 방식의
제 3자 공모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광주시의 용역이 마무리 단계입니다.

광주시는 어등산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3자 공모지침이 마련되면
오는 8월 공모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백화점 확장 뿐만 아니라
어등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신세계 그룹에 더해
롯데쇼핑몰이 공모에 참여할 지가 관심입니다.

신세계와 현대가 잇따라 들어설 경우
5년 내 호남권 유통시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롯데그룹 내부에서 나오고 있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통대기업들 중 가장 먼저
광주 복합쇼핑몰에 뛰어든 더 현대는
오는 2027년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형편.

하지만 유통대기업들이 속도를 내는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통대기업들이 희망하대는대로
복수의 쇼핑몰이 광주에 생길 경우
생존권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 김준영 /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
"중소상인들과의 상생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고민을 하고 있고
최대한 중소상인들 전체에 피해가 안가게(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유통대기업들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2027년이면 광주의 유통 지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선공약이자 광주시장의 공약인
쇼핑몰 입점에 속도를 내는 만큼이나
피해가 불가피한 소상공인과의 상생대책을
꼼꼼히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