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nbsp;
불이 난 승용차에서 운전자가 탈출하지 못하고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주변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운전자를 무사히 구해냈습니다.&\nbsp;
남궁욱 기자입니다.&\nbsp;
◀ 리포트 ▶&\nbsp;
어제(23일) 저녁 광주의 한 교차로.&\nbsp;
학원버스와 충돌한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nbsp;
운전자는 사고 충격으로 다리를 못 움직여 탈출하지 못하는 급박한 상황.&\nbsp;
"사람 빼야 되는데, 사람 문 열고 있네"&\nbsp;
이때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달려와 차 문을 뜯어내기 시작합니다.&\nbsp;
출동한 경찰도 합세하고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는 시민도 있습니다.&\nbsp;
[황상인/인근 상인]&\nbsp;
"불이 났다고, 차 사고 났는데&\hellip;긴급 상황 같아서 소화기 찾길래 위치를 알려줬죠, 이쪽에 소화기 있다고. 청년이 급하게 하다가 긴급 상황이니까 바로 뛰어가더라고요."&\nbsp;
신속한 대응에 힘입어 불이 난 지 10분 만에 승용차 운전자 26살 송 모 씨가 구출됐습니다.&\nbsp;
시민들의 도움으로 운전자 송 씨는 무사히 구출됐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nbsp;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bsp;
시민들은 운전자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행동이 앞섰다고 말합니다.&\nbsp;
[오대호/구조 시민]&\nbsp;
"일단은 사람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는 용기라기보다는 책임이었던 것 같아요. 시민의식 같은 것&\hellip;"&\nbsp;
용기와 협동의 시민정신이 빛을 발하며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nbsp;
MBC뉴스 남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