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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포항] 전통시장 활성화의 열쇠는?..상인 스스로 변해야 산다

(앵커)
전통시장에서 식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점점 줄고 있어 이대로 가면 망한다는
위기 의식이 상인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 그림그리기 대회 개최 등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포항문화방송 이규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게와 과메기로 유명한 포항 구룡포항!

구룡포시장에서 수산물을 파는 조수영씨는 
이제 손님과 마주 보고 흥정하는 것보다 
휴대폰을 켜고 물건을 파는 게 더 익숙합니다.

* 조수영/포항 구룡포시장 상인
"보통 10마리 꽉꽉 채워서 가니까 이걸 드셔보신 분들은
제가 방송만 켜면 후기만 
보시고 사시거든요"

온라인에서 신뢰가 쌓이면서 한 번 주문한 
고객은 단골이 됐고 매출은 급증했습니다.

대게와 과메기 등 수산물이 풍부한 
구룡포시장에선 점포 16곳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어 전국의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 정민혁/포항 구룡포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구룡포는)특구라는 별칭이 있다 보니 그래서 조금 더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요. 산지에서 
잡아서 바로 보낼 수 있다
그런 장점이 있는것 같아요"

깔끔한 디자인의 가격표시판은 기본!

생선회도 소포장으로 판매하고 있어 
시골 전통시장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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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쓸려가고..  

2년 전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초토화된 포항 오천시장!

모진 재난은 시장이 변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곳에선 카드와 각종 페이 사용이 
자연스럽습니다.

모자와 옷가지를 파는 가게에서도 
동해안의 싱싱한 수산물을 썰어파는 횟집에서도 
손님들은 거리낌 없이 카드로 내밀고 
상인들도 익숙하게 카드 결제를 진행합니다.

* 권영순/포항 오천시장 이용객 
"카드가 이걸 가지고 사용하니까 좋고
어딜 
가도 오천시장에 그게 좋아요"

전통시장에선 아직 익숙하지 않은 풍경입니다.

오천시장에선 85%의 점포에서
카드와 
충전식 온누리상품권 결재가 가능하고,
상인들은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까지 열어
고객 확보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오천시장 전체 매출은 
2022년보다 15%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 안병한/포항 오천시장 상인회장
"손님이 무조건 오라는 게 아니고 우리 스스로가 뭔가
변화가 있어야 되고, 아무리 메이커가 좋고 뭐가 좋고 하더라도
시장 나름대로의 메이커를 만들어 가지고 손님들을
유치를 해야 된다 오시게 해야 된다"

이처럼 이제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런 변화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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