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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데스크

"섬 없는 곳에 섬을 드립니다"

(앵커)

전국 최대의 섬 부자 자치단체인
신안군이 섬이 없는 내륙의 자치단체에
섬이름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섬에 대한 육지사람들의 관심을
어떻게 해서든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기자)

팽나무 그늘 아래 오솔길이 이어진
신안군 도초도 환상의 정원.

팽나무 길 10리 끝 비석은
도초도가 경기도 하남시의 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는
경기도 평택시의 섬입니다.

평택시의 자랑거리 '쌀'을 형상화한
비석이 가거도에 세워졌습니다.

신안군은 지난해 10월,
섬이 없는 전국의 자치단체에
명예섬 행정구역 신청을 받았습니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김해시의 섬이 됐고,
강원도 철원군은 신의도,
충청북도 영동군은 비금도를 점찍었습니다.

자매결연을 통해 명예섬이 된 지역주민들은
신안군민과 똑같이 교통비와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습니다.

* 장원영 민간협력담당/신안군청
"명예 섬으로 지정된 자매도시와는
농수산물 상호 교류를 통해서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부분을 할 수 있고요"

신안군은 유인도 74곳 전체에
섬 없는 자치단체들의 이름이 새겨지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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