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별과 관련 없는 출산휴가,탄력근무 도입 등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족친화인증' 기업인데,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새로운 일을 하기 시작한 박진선 씨.
9개월 된 아이의 양육을 고민하다
오후 4시 반 퇴근이 가능한
업체를 택했습니다.
* 박진선 실장 / ㅈ식품
"회사를 다니면서 어떤점이 좋습니까.
일 가족 챙기는 워라밸 위주로"
2년 전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이 업체의 직원은 15명.
2명이던 여성 직원이 6명으로 늘었고,
짧게는 수개월 만에 그만두던 경우도
사라질 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업무 집중도와 사내 분위가 좋아지면서
최근에는 모두가 머리를 맞댄 결과
특허 상품까지 출시했습니다.
* 서지훈 대표 / ㅈ식품
"첫 애가 돌 막 지났을 때였어요.
그때는 이 업을 하면서 거의 육아에 관련해
완전히 무관심 했던 그런 시스템에서
일을 했거든요. 그래서 직원들도 집에 가면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게끔..."
유연근무,출산장려제도 등이 가족친화인증의 조건.
가장 중요한 건 계획이 아니라 실제로
시행하는가 입니다.
인증의 혜택은 노동자 뿐만 아니라
고용주와 경영자들도 누리고 있습니다.
대출과 이자보전, 정부 지원사업 가산점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안경주 원장 / 전남여성가족재단
"전라남도 도내 기업들, 가족친화 인증 기업이 되시면
농협이 대출금, 금리 우대를 해드리고요.
또 특별히 영세한 기업이 많지 않습니까?
광주은행과 농협에서 재정 컨설팅을 직접 해 드릴겁니다. "
현재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은
전남에서만 150여 곳.
노동 환경 개선 요구가 커지고
정부 지원도 많아지면서
변화하는 일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