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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호남의 선택' 시작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판도를 결정지을 호남의 선택이 시작됐습니다.

권리당원들의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면서 이재명 대 이낙연의 대결 구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호남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권리당원들의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광주 전남은 오늘부터 투표가 개시됐고, 전북은 내일부터 진행됩니다.

민주당의 70만 권리당원 가운데 호남의 권리당원은 30%에 가까운 20만 명.

이들의 선택이 판도를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역대 민주당 경선에서도 호남에서 이긴 후보가 민주당의 최종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이때문에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추석 연휴에도 호남 곳곳을 돌며 경쟁적으로 민심잡기에 열을 올렸고, 토론회에서도 호남 민심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격변의 시기마다 호남은 나침반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동학혁명,그리고 광주혁명의 개혁 정신을 실천할 후보가 필요합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번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도 호남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 뽑아주시기 바랍니다. 결선투표까지 가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관심은 누가 호남의 승자가 될 것인가...

그래서 결국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굳히게 될지 아니면 이낙연 후보가 결선 투표로 끌고갈 동력을 만들어낼지에 쏠려 있습니다.

최대 변수는 최근 불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호남 민심에 미칠 영향입니다.

정세균 전 총리의 지지층을 누가 흡수하느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호남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가운데 그 결과가 오는 토요일엔 광주에서, 일요일에는 전북에서 각각 공개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