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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광주전남 전략은?

(앵커)
정부가 내년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앞둔 가운데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특화단지 유치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도체 동맹을 맺은
광주와 전남은 AI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내세워 유치에 성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시행된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기반시설 지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대폭 강화된
기업투자 지원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정부는 특별법을 바탕으로
다음달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에 이어
내년엔 반도체 특화단지와
특성화대학 지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을 제외한 모든 전국 광역단체가
특화단지 지정에 사활을 걸어
전국구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광주전남도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광주전남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반도체 생산 시설 여건입니다.

우선, 반도체 용지 1천 만 제곱미터를 이미 확보했고,
반도체 생산 시설에 필요한
물과 전력 등이 풍부하다는 겁니다.

또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AI반도체 특화단지가 추진됐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번주 반도체 추진단을 공식 출범하고
추진단장을 반도체 업계 출신으로
임명해 본격적인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 윤창모 /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
"(다른)지자체들도 각각의 장점들을 내세우긴 하지만,
우리 광주전남을 월등히 능가한다고 보고있지 않고요."

전문가들은 광주전남 지역에 있는
여수산단과 한국전력공사, AI반도체 직접단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신재생 에너지에 관련된 전력반도체와
화학공장 내 쓰이는 반도체를
개발과 연구, 생산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이 고르게 분포했다는 겁니다.

* 이준기 / 전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전력용 반도체는 한전이 가장 큰 수급처라고 할까요.
특히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태양광 에너지, 풍력에너지
일반적인 반도체 보다는 고압, 고존압 들을
사용하는 전력반도체들이 필요하거든요."

반도체 용지를 확보하면서 타 지역 보다 앞서고 있는
광주전남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특화단지 유치를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