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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기획4: 코로나의 일상 잠식..'더' 우울해졌다

※ 이 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불안감과 답답한 마음,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하죠.

코로나로 인한 변화들을 빅데이터 속에서 살펴보는 특별기획, <빅데이터는 알고있다>
오늘 주제는, 코로나19와 정신건강입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일상을 뒤바꾼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심리 상담 센터엔
자가격리로 외출은 물론 출근도 하지 못하면서
일상적인 답답함과 경제적인 곤란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줄을 잇습니다.

* 임소망 / 광주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단
"출근을 앞두고 채용 취소가 됐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감염이 확실히 다 나은 건지 이런 것에 대한 불안이 아직도 남아 있으셨고, 분노감이나 우울감도 많이 호소하셔서(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사연과 증상은 제각각이지만
이른바 '코로나 블루'는 이미 사회문제로 떠오른지 오랩니다.

뉴스 기사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도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최근 뉴스기사 3만 건과 SNS 데이터 400개를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눠서 살펴봤습니다.

먼저 뉴스기사에는 코로나19 이후
'우려', '불안', '우울증'이라는 단어의 출현 빈도가
코로나 이전보다 2배 가량 높아졌습니다.

SNS에선 '우울증'과 '불안', '어려움' 등의 단어가
최고 5배 이상 많아지는 등
부정적 영향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단어와 단어가 연결되는 의미 연결망 분석은
이 같은 불안감의 원인을 코로나19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사건, 교육, 여성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 문제가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들이었다면,
코로나 이후엔 확진자 발생과 방역 문제가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내가 걸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동선이 공개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시작된
코로나 블루는 확산세 장기화에 따라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 전민 /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한다는 불편감, 거기에 더불어서 경제적인 활동을 못하는 계층의 경우에 이런 부분들이 심화되면서 우울감이 심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코로나 이전에는 '상담', '프로그램', '사업' 등의 키워드가 자주 등장해 정신건강 교육이나 지원 사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활발했음을 보여줬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