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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민선 8기, 새정부 국가 예산 확보 '시험대'

(앵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광주시의 국비 확보 목표는 3조원 시댑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국가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현실은 그다지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민선 8기 지휘봉을 쥔
강기정 광주시장이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 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광주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사업.

광주시는 반도체 기반 조성과 인재양성을
위한 반도체 첨단공정 등의 신규사업에
필요한 14억 원을 내년 국비 예산 확보에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신설 20억원과
달빛고속도로 건설 96억 원 등
신규사업이 100 여건으로,
국비 요청 예산은 2천 640억 원에 이릅니다.

신규 사업 뿐만 아니라
민선 7기부터 계속된 사업도 300여건에 달합니다.

개통지연으로 논란을 빚었던
도시철도 2호선 1~2단계 사업 정상화를 위한 2천 억원.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기반시설 확충과 여건 개선을 위해
800억 원을 요청하는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내년 국비 예산 목표를 3조 5천억 원으로 잡았습니다.

* 박갑수 / 광주시 예산담당관
"민선 8기가 출발했기 때문에,
민선8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도 조금 더 발굴해서
추가 (사업)제출도 하고..."

광주시의 목표와는 달리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우선 정부가 긴축재정을 이유로
신규 사업에 대해선 10~20%정도
예산 삭감을 예고했고,

계속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
2단계 구간 총사업비를 놓고
기재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광주시에는
기재부 출신의 고위직이 사라져
중앙 정부와의 연결고리가 빈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있고,

광주시의 미래 먹거리산업과 관련된
국회 상임위에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소속되지 않아
예산 확보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강기정 시장도 우려를 나타내며
부랴부랴 호남 인맥 찾기에 분주해졌습니다.

* 강기정 / 광주시장(지난 25일)
"과기정통(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쪽에
(지역 국회의원이)빠진것이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기조실장님이랑 부시장님한테
과기정통에 누가 있을까를 좀 찾아보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광주시 예산확보를 위한
대내외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은만큼
강기정 시장이 충분한 역량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2년 연속 3조원 시대는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