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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출퇴근 시간, 휴가까지 쓰면서 연습해요"

(앵커)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세계 수영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마스터즈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요.

출퇴근 시간과 휴가까지 쓰면서
수영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인
56살 문홍주 씨.

학교 업무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매일 아침마다 출근 전에
수영장에 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마스터즈 대회에서
경영 종목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내 대회는 여러번 참여했지만
세계인들과 실력을 겨루는 마스터즈 대회는
처음이라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평소와 다릅니다.

(인터뷰)문홍주/경영 선수
"세계 동호인들하고 같이 하는 축제에 참여하다 보니까 세계적인 부분에 있어서 내 기량이 어느 정도 되는가 한 번 측정하고 싶고 그런 부분에서 우리 회원들이 더 긴장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접영과 자유형에 출전할 예정인
61살의 이쌍이 씨도 아침마다 구슬땀을
흘립니다.

이 씨는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아줌마의 실력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쌍이/경영 선수
"외국인들을 보니까 키에서부터 눌리더라고요. 그냥 골격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김치와 고추장을 먹었으니까 경력으로 한 번 해보자 그런 마음을 제가 단단히 가지고 있죠. 원래 수영 잘하면 빨래를 많이 빨면 수영이 잘 된다고 하잖아요. 어깨에 근력이 생기니까.."

경영 뿐만 아니라 수구 종목에도
대한민국에서 3팀 첫 출전했습니다.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팀이다보니 광주까지 출퇴근하면서
경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3개월 전부터
시간을 쪼개 팀워크를 맞춰왔지만
노익장을 과시하는 외국팀에게 무릎을 꿇는 등
세계의 벽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환/수구 선수
"유럽 동부권들은 엄청 강한 나라들이 많아서 저희가 70대 동호인들과 경기해도 아마 질 것 같아요. 너무 다들 잘하시니까.."

이번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수영 동호인은 모두 1천여명.

경쟁보다는 자신들의 좋아하는 수영을 통해
세계인들과 축제를 즐긴다는 점에서
수영 동호인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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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