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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

여름 성수기인데.. 관광객 감소 '직격탄'

(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았는데도
지역 주요 관광지는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숙박 예약 취소도 잇따르면서
대목을 놓친 관광업계는 울상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 성수기를 맞았지만
순천만국가정원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관광객이 드문드문 보이지만
인파를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여수 오동도도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실제로 이번달 지역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크게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월 한달 간
오동도 관광객 수는 11만 4천여 명에서
7만 1천여 명으로 38% 줄었고,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는
8만 6천여 명에서 7만 3천여 명으로
15% 줄었습니다.

특히 거리두기 격상 직후인
7월 넷째 주말의 경우 오동도 관광객은
1만 7천여 명에서 6천 8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61% 줄어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장선식 / 숙박업소 업주
"(예전엔) 뭣모르고 조금씩 조금씩 모이는 사람도 없잖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시는 것 같아요. 9시 30분 되면 불 꺼진 거리가 되고요."


관광 성수기와 맞물려 거리두기가 격상되자
관광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객실의 75%만 예약을 받을 수 있는 데다가,
예약 취소도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가 더 격상되진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며칠 간 여수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일평균 기준인
11.2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김태균 / 대한숙박업중앙회 전남남부지회장
"다른 철에는 거의 손님이 없다시피 한 집이 많았고요.
성수기 접어들어서 다 준비해놓은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됐고..어려움의 어려움을.."

방역당국은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이재원
광주MBC 취재기자
전 뉴스팀장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