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32년 만의 의회 인사권 독립..바뀌는 것은?

(앵커)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하게 됐습니다.

32년 만의 변화에 전라남도와
전남도의회에서도 준비에 분주한데요.

어떤 점들이 달라지는지
김진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전남도의회와 의원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도의회 소속 직원은 현재 104명.

그동안 3년을 기한으로 도지사가 발령해왔습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의회 인사권이 독립하게 되면서
내년 1월부터 의장이 소속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갖게 됩니다.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이 강화되는 한편
직원들의 전문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이춘봉 / 전남도의회 총무담당관
"(의회에서) 2,3년 근무하다가 직원들이
다시 집행부로 전출되고 하다 보니까
직원들의 전문성이라든가 의원의 보좌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를 대비해 전남도의회에는
인사업무 전담팀과 홍보담당관 등이 신설됩니다.

특히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지원관'이 신설되는 등
정원이 18명 늘어났고, 4담당관 11개팀으로 조직도 개편됩니다.

도의회 직원 85% 이상이
의회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도청에서 의회직 전환을 신청한 공무원도
120여 명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

인력 재배치에 대해서는 의회와 전라남도가
협의를 통해 
선발 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 김현미 / 전라남도 인사팀장
"조직이나 후생복지, 공무원 선발 관련해서는
아직 집행부에 권한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의회와 
협의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다음달 대규모 인사이동이 예고된 가운데,
지방의회가 권한 만큼 견제와 감시 역할도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