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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정뉴스데스크

새로운 실험 ‘광주형 일자리’..성공 과제는?

(앵커)

첫 발을 뗀 광주형 일자리는 처음 아이디어가 거론됐을 때부터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라는 등 잡음이 많았습니다.

실제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차례 결렬 위기를 겪기도 했는데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제가 남아 있는지 송정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실험 그 자체였습니다.

기존 업체 근로자가 받는 연봉의 40%를 주고,
누적생산 35만대까지는 노조를 만들지 않는데다
온라인으로만 차량을 판매하는 파격적인 실험.

때문에 시작부터 광주형 일자리는 시끄러웠습니다.

민주노총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고,
한국노총도 노사 상생이라는 광주형 일자리의 기치를 지키기 위해
여러차례 투쟁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광주형 일자리는
2년 8개월만에 캐스퍼 양산체제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 이용섭 / 광주시장
“입장 차가 서로 다른 노와 사를 모두 만족시키는 해법을 찾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고, 거액의 자본금과 차입금을 모집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과제도 많습니다.

현대차로부터 모든 부품을 제공 받아
위탁 생산하는 현 방식은
단순히 생산만 하기 때문에
연관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고,

내연기관 차를 생산하는 점도
최근 자동차 트렌드와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임금을 낮추는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임대주택과 어린이집 등을 조성해
이를 보전해 주기로 한 부분은 아직 미진한 상탭니다.

어린이집을 제외하고는 아직 첫삽도 못 뜬 사업이 많습니다.

여기에 향후 노조 설립 등의 논의가 본격화하면
다시 갈등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 윤종해 /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계와 한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이냐
노사 동반성장을 어떻게 할 것이냐, 또 회사에서 임금을 주지만
사회적 임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앞으로 숙제로 남아 있는데..”

온라인 예약 주문을 받은 첫 날부터
벌써 올해 생산물량을 초과하는
예약을 받을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스퍼.

노사 상생을 표방하며 닻을 올린
광주형 일자리의 성패를
경제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정치/행정(광주시의회)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