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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50년 간 빗물로 빨래.. 이제 물 걱정 덜었다

(앵커)
우리나라는 3천3백 곳이 넘는 섬이 있죠,
아시아에서 4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이 중 거주민이 수십 명에 밖에 없는
외딴 섬은 급수시설이 없어 수십 년 째
식수난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가 늦게나마 외딴섬 식수난 해결에
나섰습니다.

박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남 진도항에서 18km 떨어진 외병도.

20여 명의 주민만이 사는
외딴 섬입니다.

섬에는 저수지나 식수원이 없기 때문에
20일마다 오는 급수선이 생명줄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충분하지 않아,
빗물이 없으면 생활이 어려울 정돕니다.

물이 부족하다 보니 집집마다 이렇게
지붕에서 물을 받아 사용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가족들도 섬으로 들어 오기를 꺼려하고,
관광객들도 외병도를 찾지 않았습니다.

* 박형식/진도군 외병도
"우리 아이들이 들어와도 하루만 자면 금방 다음날 나가버립니다.
씻지를 못하고 육지같이 물을 못 쓰잖아요."

거주민 수가 작다 보니 지하수 개발 요청은
지자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그러다 최근 환경부가 전국 국립공원 내 섬 37곳에 대해,
생활 개선 사업에 나서면서 외병도에도 50년 만에
하루 지하수 10톤 생산이 가능한 급수시설이 들어섰습니다.

* 한화진 환경부장관
"그동안 물 부족으로 불편함을 참고 살아오신 마을분들께
이렇게 늦게라도 정부가 마을에 오랜 숙원을 해결해 드릴 수 있게 돼.."

하지만 현재 진도군 내 35개 섬 중 32개 섬이
여전히 식수난을 겪고 있어 섬주민들의 고통은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종호입니다.


김양훈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ㆍ도의회ㆍ정당, 전남농협ㆍ무안ㆍ영암, 한국농촌공사ㆍ영산강사업단
"지금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