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뉴스데스크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자 충당도 못해"

(앵커)

광주,전남 중소기업 열 곳 중 네 곳은
기업활동을 통해 이자 비용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채 비율도 크게 오른 상황에서
금리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충당하지 못하는 취약기업의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해 말 기준 광주의 취약기업 비중은 41.3 퍼센트로
전년보다 8.4 퍼센트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전남은 7.3 퍼센트 포인트 오른 39.7 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부채 비율도 크게 높아졌는데,
특히 광주의 중소기업 평균 부채비율은 2백 퍼센트 초반대에서
4년만에 300 퍼센트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제조업의 하락세가
다른 업종에 비해 두드러졌습니다.

서비스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영 상황이 크게 나빠진 반면에,
서비스업 중 스포츠 업종은 매출 증가로
당기 순이익이 늘고 토지가격 상승 등의
재평가 이익까지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상당수의 중소기업들은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영업활동 개선 보다는
외부 자금 차입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 민다한 과장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갚을 수 있는 수준에서만 빌리면 좋은데
사실 현실적으로 그게 좀 안되니까
그게 나중에는 신용리스크쪽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고하는
부분이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한국은행은 지역 중소기업 887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들이 정책적 지원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고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기위한
지자체와 산업계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다현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