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데스크

"걷는게 낫겠어요", 목포 교통약자 '고난의 하루'

(앵커)
시내버스라도 다니는 광주는 그나마 낫다고 해야 할까요?

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태가 두달째 이어지고 있는
목포 지역은 그야말로 폭설에 강추위에 시민들의
불편이 극심했습니다.

해를 넘기고 또 설 연휴까지 지났지만
여전히 목포시민들은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비상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고난의 하루를 보낸
목포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목포시민
"아이고 춥고 아주 너무 힘드네요"
(어디 가시는 길이세요?)
"지금 병원이요.
(뭐가 제일 힘드세요?)
"시간도 안 맞춰지고 시간도 맞춰준 것도
아니고 너무 힘들어서 웬만하면 걸어다녀요"
(눈도 많이 왔는데...)
"오늘은 이제 걸어가면 허리가 너무 빠지려고 해서
힘들고 그래서 타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누가 제일 원망스러워요?)
"이한철인가...그 사람이 제일 원망스러워요"

* 목포시민
"차가 있어도 눈이 너무 많이 오니까 가지고
나갈 수도 없고, 이럴 때는 조금 더 많이
(비상차량운행)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쉬워요"

* 목포시민
"버스가 안 다니니까 불편하지요. 목포시민,
사람들이 다 불편해요. 버스가 안 다녀서.
나와서 기다린지 한 30분 되어가요"

* 목포시민
"아침에 나 저쪽에서 1번 타고 가려고 남악리에서
1시간을 기다렸어요.
(1시간을...)
"그래도 누구한테 원망하겠어"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