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씨뉴스데스크

시원한 단비 절실..장마는 언제?

(앵커)
주말 휴일동안, 또 다음 주에는
무더위와 집중 호우가 예보됐습니다.

6월 하순이면 장마가 시작될 시기이기도 한데요.
다음 주 내리는 비가 장맛비의 시작은 아닐지,
심한 가뭄은 해갈이 될 지
자세한 날씨 전망을
이다솔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흐린 하늘빛 아래,
갑작스런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이번 주 들어 비구름대가 드리운 날이 잦았고,
오늘도 약한 비가 지나긴 했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엔 아직 역부족입니다.

어제까지를 기준으로
6월 들어 광주와 전남에 내린 비의 양은
400mm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평년대비 약 70% 가량의 비만 내렸습니다.

전남지역의 저수율을 살펴봐도
오늘 기준 45.4%로 가장 높은 ‘심각’수준의 바로 전 단계인
‘경계’ 수준에 해당합니다.

올해는 유독 장맛비가 기다려집니다.

* 박영이
"너무 날씨가 가무니까 비 좀 왔으면 그래요."

평년 기준으로는 다음 주 무렵이면 장마가 시작되어야 하는데요.
오늘 발표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다음 주, 국지성 호우 소식이 들어있긴 하지만
장마가 시작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우선, 이어지는 주말과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더위 뒤로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호우가 예상됩니다.
지반의 균열 속에 물이 들어가면 흙의 무게가 증가되어,
산사태와 무너짐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가뭄 뒤 내리는 호우에는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다음 주 후반이면 북태평양 고기압과 함께
현재 일본 부근에 머물러 있는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은 강수 변동성이 커서
구체적 장마 시작 시점은 속단하긴 어렵습니다.

남부지방의 장마는
평년 기준 6월 23일 시작해 7월 24일 종료됐고
약 한 달 가량 340mm 가량의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또, 가장 많은 비가 왔던 해는 재작년인 2020년,
비가 내린 날이 가장 적었던 해는 작년입니다.

mbc뉴스 이다솔입니다.


이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