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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뉴스데스크

이용섭vs강기정 리턴매치..'박빙승부'

(앵커)

유력한 광주시장 후보인 이용섭, 강기정 후보가
예정에도 없는 차담회 일정을 잡고 차례로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대선에 이어 치러지는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경쟁자들이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는 건데요.

공약은 물론 선거링 안팎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정례 차담회가 열리는 날도 아니었지만
급하게 차담회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예비후보 등록 등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된
자신의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지방선거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대선에 역량을 집중할 때라는 겁니다.

* 이용섭 / 광주시장
“지방선거보다는 대선이 우선이라는 게 제 확실한 입장입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대선 전까지는 지역 숙원 사업을
대선 전까지는 지역 숙원 사업을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하고
그리고 중요한 지역 현안에 차질 없는 추진..”

이 시장의 차담회와 비슷한 시각,
이번엔 강기정 전 수석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직할 기구인 호남특보단장 임명과 역할을 이야기 하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합의안을 내지 못한 점을 비판하며
이 시장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 강기정 / 청와대 전 정무수석
“호남의 정책 비전을 통해서 정권 재창출의 동력을 만들어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를 통해서 제4기 민주정부가 다시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는
근거지가 되는 제4기 민주정부가 되도록”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장소에서 기자들을 만나는 모습을 보여
서로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약 등을 놓고 물밑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강 전 수석은 ‘더 큰 광주 발전을 위한 그랜드 비전’을 내걸며
같은 듯 다른 정책과 방향성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여론조사는
두 후보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두 후보 모두 대선 승리가 우선이라며
지방선거 이야기는 조심스럽게 꺼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재선 당위성을 역설하거나 선거 조직을 출범 시키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선의 여파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심스레 기선 잡기가 시작된 가운데 두 유력 후보의 경쟁은
시 발전과 시민의 선택지를 넓히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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