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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

'펄펄 끓는 바다'..해파리떼까지 극성

(앵커)

뜨거워진 바다에서는 해파리떼가 골칫거리입니다.

보름 넘게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평년보다 일찍 해파리떼가 출몰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장흥군 안양면 앞바다

어선들이 끌고 가는 그물에 해파리들이 
줄지어 빨려듭니다.


몸체가 투명한 보름달물해파리인데,
백 제곱미터에 20마리 이상 발견되고 있습니다.

크게는 30센티미티까지 자라는 '보름달물해파리'는
그물망 등에 걸려 어업을 방해합니다.

* 박효철 / 어민
"그물에 무지하게 (해파리가) 엉켜서 올라오거든요.
그러면 어민들이 너무 성가시죠. 이것이 없으면 고기만 따면 되는데.."

전남 득량만 해역에 처음 해파리주의보가
내려진 건 지난 6월 말.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것으로
고수온이 원인입니다.

늘어난 해파리에 멸치 그물이 찢겨 나가는 등 조업 피해가 나타나고 있고,
높은 수온에 육상 양식장도 비상입니다.

* 진평석 / 양식장 어민
"30도 넘어가면 폐사가 많이 일어나죠. 가장 무서운 거죠, 저희 어민들에게는"

이달 들어 더욱 상승한 바닷물 온도는
현재 29도를 넘어섰습니다.

* 주성환 수산지원팀장 / 장흥군
"육상 해수양식장하고 패류 양식장 피해가 발생합니다.
고수온 때문에 물 속의 용존산소가 줄어들면서 고기들이 폐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자체와 어민들은 해파리 제거와 함께
차광막과 액화산소 펌프 설치 등
양식장 피해 예방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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