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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16일 만에 검거한 마창진.. '등잔 밑이 어둡다?'

(앵커)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공개수배됐던 마창진이 어제(6일)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16일만입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밤 중 인적이 끊긴 전통시장 안.

검은 마스크에 모자를 푹 눌러 쓴 남성이
쇼핑 가방을 매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잠시 뒤 순찰중이던 지구대 소속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50살 마창진입니다.

도주 16일 만입니다.

* 손창균 / 장흥군 읍내지구대 경위 
"지역 선후배 관계로 해서 옛날부터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관계입니다.
마창진 인상착의라든가 이런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확신했습니다."

마창진이 잡힌 곳은 자택에서 도보로
4분 정도 떨어진 읍내 시장이었습니다.

검거 당시 마창진은 자신의 집 방향으로
향하던 길.

메고 있던 쇼핑 가방 안에는 생수 1병과 소주 2병,
전단지 속 찍힌 형광색 바람막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 김재현 / 장흥군 읍내지구대 순경
"저희가 체포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자수하려고 그렇게 했다.'라고 말을 했고,
이제 오랫동안 밥을 못 먹어서 힘들다. 그렇게 딱 봐도 안 씻을 사람처럼 수염도 많이 길었고..."

경찰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은
광주보호관찰소 해남지소는 마창진을 상대로
도주 이유와 그동안의 행적,추가 범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마창진은 지난 2011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출소해 생활하다
또다른 성폭행 혐의로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달 21일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