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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정치뉴스데스크

호남 경선 초읽기...이재명-이낙연 공방 격화

(앵커)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민주당 대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경선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대장동 개발 등을 두고 이재명과 이낙연,
두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과 신경전이 연일 계속된 가운데,
다른 경선 후보들도 막바지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의 신경전은
명절 연휴에도 계속됐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해명한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후보를 향해 "음해적 정치공세에
편승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의혹을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지사가
공영개발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가하던 사람들을
'수박 기득권자'로 표현한 것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호남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이에 이 지사 측은 "과도한 해석"이라며
"호남의 동정을 끌어내기 위한 무리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는 주말 치러지는 호남권 순회 경선이
이재명 후보에게는 본선 직행을,
이낙연 후보에게는 결선 투표를
사실상 결정짓는 자리인 만큼,

양측은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이며
지지 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 또 다른 경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명절 연휴가 끝난 직후
여수와 순천을 돌며
당원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능한 진보를 강조하며
미래 산업 육성 등의
호남 공약을 내 건 박 의원은,

주요 경선 주자들 간의 공방으로 인해
원팀 정신이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박용진 후보
"미래 지향적인 설전으로 끌고 가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선이 끝나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저도 앞장서겠습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광주.전남지역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율은
40.29%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내일(24)까지는 ARS 투표가 진행됩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문형철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시 전라남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