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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물류 자회사 설립 추진...운송업계 반발

(앵커)

포스코가 물류 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방안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화물운송업계는
포스코의 물류 사업 부문 통합이
우회적인 방법으로
물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며
지역 화물 운송 노동자들의
혼란과 피해만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양의 화물 운송 노동자들이
화물차 운송을 멈췄습니다.

최근 포스코가 물류 사업 부문을
통합하기로 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세상을 바꾸자.
화물 악법 철폐.투쟁."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포스코 측이
포스코 터미널에
물류 사업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물류 자회사 설립을 우회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포스코 터미널로
물류 사업이 통합 운영되면
화물 운송 구조에
물류 자회사라는 새로운 단계가 추가되면서
다단계가 심화될 것이라는 겁니다.

또, 연쇄적으로 지역 화물노동자들의
운송 운임 악화로 이어질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합니다.

"운송 터미널이 들어오게되면 지금 현재 1군 업체가
2군으로 밀려나게되고 그 속에서 우리 화물 노동자,
특고노동자들이 제3의 다단계 운송 노동자들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그런 현실입니다."

포스코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
그룹 내 분산된
물류 조직과 인력을 한데 모아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일 뿐 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아직 확정된 바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포스코 측이
물류 사업 통합 계획을 철회할 때 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지역 물류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시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