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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데스크

실감형 전시 개막...5.18 오라토리오 무대에

(앵커)
관람객이 마치 작품 속에 들어간 것과 같은
새로운 체험을 선사하는,
이른바 '몰입형 실감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5.18 43주년을 맞아 고 문병란 선생의
5.18 관련 시에 선율을 입힌
창작 오라토리오가 준비됐습니다.

조현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새와 꽃을 함께 그린 화조도가
전시장 벽면 한가득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또 다른 화면을 보고 있으면
마치 숲속에라도 와있는 듯 한 느낌입니다.

가수이자 작곡가인 하림의 배경음악까지 어우려져
몰입감은 한층 더해집니다.

국내외 회화 작품 30여점을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영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몰입미감'

디지털 전시는 물론 원작의 이해를 돕기위한
체험 환경까지 마련한 것이 특징입니다.

* 이상현 학예연구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람객들이 좀 더 편안하고 쉽게, 휴식을 하면서도
작품의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좀 더 직관적으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한게 가장 큰 부분입니다."

광주를 대표하는 시인인 고 문병란 선생이 남긴 시가
13편의 연주곡으로 재탄생해 무대에 올려집니다.

올해로 4번째 마련된 5.18 창작 오라토리오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

오라토리오는 서사적인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대규모 악곡으로,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음악의 완성도에 초점을 맟춰
관현악 연주와 합창으로만 꾸며집니다.

* 김성훈/작곡가
"시인께서 표현하고자하는 그런 시의 내용과
시어들이 독창자들과 합창단에 의해서
굉장히 잘 표현이 되어있고"

공연에서는 특히 아내와 구두닦이, 소년 등의 독주자가 나서
43년 전 당시 광주시민들이 겪었던 아픔과 역사를
생생한 노랫말과 비장한 선율로 표현합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