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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붕괴사고 현장..이 시각 상황은?

(앵커)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가
벌써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 발견된 노동자 1명이 저녁에 구조됐고,
밤 사이 수색 작업도 계속 된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정상빈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전인 저녁 6시 49분.

사고 현장 지하 1층에서
잔해에 묻혀있던 노동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안타깝게도 이 노동자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신은 수습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어제 오전 발견된 뒤 구조하는데까지
서른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만큼 현장 상황이 매우 열악했기 때문인데요,

엿가락처럼 휜 철근들은 물론
거대한 콘트리트 더미까지
노동자 위에 있었습니다.

무거운 잔해를 치우기 위해
소방당국은 집게를 20미터 넘게 뻗을 수 있는
중장비를 투입해 콘크리트와 철근 등을
치우고 있었는데, 작업이 계속되다 보니
어제 이 장비가 고장 나 버린 겁니다.

결국 구조대원들이 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진입로를 만들면서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또, 나머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방당국은 구조인력 270여 명과
구조견 8마리를 투입해 실종자들의 위치를
계속 찾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야간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높이 145m짜리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서
대형 크레인 부품이 트레일러 7대에 나뉘어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문제는, 설치할 크레인이 워낙 크고 무거운 데 비해
이걸 세울 지반이 불안정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먼저 크레인을 세울 곳에
흙을 깔고 지반을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조립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인데,
원래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조립을 마치고
일요일에는 기존 크레인을 해체하겠다는 목표엔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